Wednesday, July 25, 2007

A Missing Person

싸이를 돌아다니다 얼마전 우리 학교 졸업식 사진들을 보게되었다. 졸업하는 사람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멀리서 부터 온 사람들. 활짝 웃는 기쁜 얼굴들. 그리고 맑고 밝은 하늘...

하지만 그 졸업생들중 나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다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나는 정말 기분나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행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아야 하는구나..하고 깨닳게 해준 짜증났던 졸업식. 그때의 해프닝 때문에 정말이지 한시라도 빨리 그 자리에서 나오고 싶었고, 또 그렇게 했다.

그때 그날을 위해 좀더 준비를 해놨으면 어땠을까?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내 이름을 듣고 당당히 앞에 나아가 빈봉투-.-를 받았을까? 그리구선 사람들과 섞여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었을까...?

앞으로는 그런 중요한 날은 꼭 철저히 준비를 하고 맞이하리라 생각을 하건만, 지금도 겨우 보름후면 이곳을 떠나 혼자만의 삶을 시작을 하게 되는데, 아직 그날을 위해 준비해놓은건 하나도 없다. 이제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할일을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