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 2008

푸른 아침의 별로 푸르지 않은 상념




난 참 중심이 없는 남자다.
흔히 "줏대가 없다" 라고들 하지.



도로를 달릴때 앞에 차의 속도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가는 사소한 점 부터,
검도 대련하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승부욕이며,
심지어 상사에 따라 현저히 바뀌는 일의 능률 등.



이것은 내 일관성 없는 취향을 봐도 알수있다.

「고양이의 보은」같은 어린이 만화를
생각없이 좋아하면서
동시에 「공각기동대」, 「인랑」같은
아무리 많이 생각을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작품을 좋아하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같은 고리타분한 노래를
좋아한다고 우기는 동시에
종종 무대위에 서서 귀엽게 보이려 애를 쓰는
아이돌 스타의 노래를 좋아하기도 한다.



또는, 언제나 나의 고집을 앞세우며
다른사람에게 나의 입장을 주입시키다가
다음순간 옆의 사람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것은 사랑에 관해서도 다르지 않다.
어제는 이 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 처럼 슬퍼하고 아파하다가
오늘은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어하기도 한다.



나의 줏대없는 이런 행동은
주위의 여러명을 힘들게 하고
내 개인의 발전을 방해한다.



어떻게 하면 중심을 잡고
내 이름의 뜻 처럼
반반하고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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